가사
우산은 안 가져왔고 비는 더 세지고
처마 밑에 서서 사람 구경만 해
다들 뛰어가는데 나만 안 뛰어
어차피 젖을 거면 천천히 가도 돼
소리가 커지고 바닥이 번지고
신발은 젖고 상관없어지고
비 오는 날, 안 뛰어
비 오는 날, 안 뛰어
젖어도 돼, 오늘은 그냥 걸을래
약속은 미뤘고 미안하지도 않아
비 때문이라니까 아무도 안 캐물어
이런 핑계는 일 년에 몇 번뿐
오늘 안 쓰면 아까운 거야
소리가 커지고 바닥이 번지고
신발은 젖고 상관없어지고
비 오는 날, 안 뛰어
비 오는 날, 안 뛰어
젖어도 돼, 오늘은 그냥 걸을래
집에 가면 다 벗어서 널고
따뜻한 물에 오래 서 있겠지
그 생각 하니까 지금이 더 좋아
아직 안 끝났고 아직 비 오고
비 오는 날, 안 뛰어
비 오는 날, 안 뛰어
젖어도 돼, 오늘은 그냥 걸을래
비는 그쳤고 길은 아직 젖어 있고
그냥 둬, 그냥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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