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Verse 1]
처음엔 모든 게 너였어
창가에 번지는 저녁도
자주 걷던 골목 끝에도
네가 남아 있었어
한동안 멈춰 있던 시간
어느새 다시 흘러가고
밀린 빨래를 개다 보면
밤도 금방 지나가
[Pre-Chorus]
이젠 네 이름 들어도
잠시 멈추는 정도
잘 지내냐는 그 한마디도
묻지 않게 됐어
[Chorus]
너를 잊어가는 중
아주 천천히
아팠던 마음도 조금씩
내 하루가 되어가
너를 잊어가는 중
그러다 가끔
어디선가 익숙한 향기에
또 네가 지나가
잠깐 그리워하고
다시 걸어가
우린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이젠 아니까
[Verse 2]
퇴근길 붐비는 전철 안
창문에 기대 눈을 감으면
이어폰 사이 오래된 노래
우리 계절이 흐르고
너 없는 집도 익숙해져
혼자 먹는 저녁도 괜찮아
보고 싶은 영화가 생기면
이젠 그냥 보러 가
[Pre-Chorus]
어쩌면 잊는다는 건
모두 지우는 게 아니라
생각나도 아프지 않게
살아가는 일인가 봐
[Chorus]
너를 잊어가는 중
아주 천천히
아팠던 마음도 조금씩
내 하루가 되어가
너를 잊어가는 중
그러다 가끔
스쳐 가는 누군가의 향기에
그때가 떠올라
잠깐 그리워하고
다시 걸어가
우린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이젠 아니까
[Bridge]
좋았던 건 좋았던 대로
아팠던 건 아팠던 대로
굳이 미워하지 않아도
끝난 건 끝난 거니까
네가 있던 자리에도
다른 계절이 오겠지
나도 그렇게 조금씩
나에게 돌아가겠지
[Final Chorus]
너를 잊어가는 중
아직 천천히
어떤 날은 아무렇지 않고
어떤 밤엔 생각나
너를 잊어가는 중
그게 이별인가 봐
사라지는 게 아니라
멀어지는 것
한때 사랑했던 너를
그대로 두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은 채
나는 집으로 가
[Outro]
오늘도 같은 길을 걷고
다른 하루를 살고
가끔 네가 생각나도
그냥
계속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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