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새벽 두 시
비 냄새
꺼지지 않는 불빛
네가 두고 간 라이터
서랍 끝에 아직 있어
버릴 이유도 없어서
그냥 그대로 뒀어
비에 젖은 leather jacket
괜히 다시 꺼내 입고
의미 없는 거 알면서
또 거릴 걷고 있어
웃기지
다 끝났다면서
비 오는 밤마다 널 닮아가
젖은 라이터처럼
쉽게 꺼지질 않아
다 식은 사랑인데
왜 아직 뜨거울까
네 이름을 삼키면
빗물처럼 번져가
모른 척 눈을 감아도
또 네가 차올라
택시 창에 번진 neon
흐릿해진 내 mascara
아무 노래나 틀어놔도
전부 너 같아서
전화번호는 지웠는데
손끝은 아직 기억해
참 오래도 아프네
별일 아닌 척하면서
나쁜 건 너보다
못 놓는 나겠지
새벽은 왜 이렇게
사람을 솔직하게 해
젖은 라이터처럼
내 맘은 아직 타올라
꺼진 줄 알았는데
비 속에서 다시 살아
한 모금의 한숨처럼
너를 또 들이켜
오늘 밤도 난
끝내 널 못 버려
비 그치면
괜찮아질 줄 알았어
프로덕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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