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괜찮다고 말해
습관처럼
오늘도 혼자서 문을 잠가
알람은 일곱 시
눈은 여섯 시
대충 묶은 머리
커피는 반쯤 식지
단체방 웃음표
나는 읽고 말아 괜히 바쁜 척해
사실 할 일도 많아
퇴근길 편의점
삼각김밥 하나
누가 안부 물으면
"응, 잘 지내"잖아
사실은 오늘도 마음이 좀 비어
그래도 내 발로 집까지 걸어
외로운 건 맞아
숨길 생각 없어
그렇다고 아무나 내 옆에 세워 둘 순 없어
나는 혼자
그래도 난 빛나
작은 방 한가운데 내 하루를 늘어놔
울다가도 웃어
내일은 또 오니까
슬픈 노래를 부르며 더 크게 살아가
나는 혼자
그래도 난 괜찮아
전화기는 조용해도
내 마음은 시끄러워
누가 뭐래도
나는 나로 남아
오늘의 눈물까지 전부 데리고 가
주말 오후 두 시
침대와 협상 중
약속은 없지만
립스틱은 챙겨 둠
혼자 영화 보고
혼자 사진 찍고
괜찮은 척
아닌데, 진짜 좀 괜찮고
가끔은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
아무 말 안 해도 옆에 있어 주면 좋겠어
하지만 빈자리를 급히 채우진 않아
내 하루의 주인은 나니까
외로운 건 맞아
인정하면 어때
혼자인 시간도 내 편이 될 수 있는데
나는 혼자
그래도 난 빛나
작은 방 한가운데
내 하루를 늘어놔
울다가도 웃어
내일은 또 오니까
슬픈 노래를 부르며 더 크게 살아가
나는 혼자
그래도 난 괜찮아
전화기는 조용해도
내 마음은 시끄러워
누가 뭐래도 나는 나로 남아
오늘의 눈물까지 전부 데리고 가
엄마, 나 잘 지내
아니, 가끔은 조금 힘들어
그래도 걱정은 마
내가 나를 놓치진 않아
나는 혼자
오늘도 난 빛나
비어 있는 자리에도 내 이야길 채워 놔
울다가도 웃어
내일은 또 오니까
슬픈 노래를 부르며 더 크게 살아가
나는 혼자
그래도 난 괜찮아
누구의 답장보다 내 목소릴 믿을 거야
외로운 오늘도
내 인생의 한 장
슬픈 노래 끝나면 다시 걸어가
프로덕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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