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창가에 비가 내려
커피 향이 천천히 번져
늘 마주 앉던 그 자리엔
오늘은 나 혼자야
Coffee without you
조금 낯선 오후
익숙하게 문을 열고
늘 앉던 자리로 가
네가 좋아하던 음악도
오늘따라 조용해
두 잔을 고르던 버릇 때문에
잠시 주문 앞에 멈춰 서
이제는 하나면 충분한데
왜 아직 어색한 걸까
창밖을 흐르는 사람들
우산 끝에 번진 가을빛
아무렇지 않은 하루처럼
나도 웃어보려 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단 말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
그런데 사소한 습관 하나가
가끔 널 다시 데려와
한 모금 천천히 삼키면
네 목소리가 떠올라
Coffee without you
오늘은 조금 더 쓰다
설탕을 하나 더 넣어도
네가 없어서 그런가 봐
Coffee without you
창가엔 비가 내린다
우리의 평범했던 오후가
이렇게 그리울 줄 몰랐어
조금 식어버린
My coffee without you
네가 늘 고르던 케이크
메뉴판 한쪽에 그대로야
괜히 한 번 바라보다가
모르는 척 눈을 돌려
예전엔 길었던 두 시간이
오늘은 너무 빨리 지나
할 말이 없어 조용한 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누군가 웃는 소리 사이로
우리의 웃음도 들리는 듯해
좋았던 기억은 이상하게
슬플 때 더 따뜻해져
다시는 오지 않으려 했는데
계절이 나를 데려왔나 봐
너와 함께했던 이곳에서
이제는 혼자 앉아 있어도
조금씩 괜찮아지는 걸
나도 느낄 수 있어
Coffee without you
오늘은 조금 더 쓰다
설탕을 하나 더 넣어도
네가 없어서 그런가 봐
Coffee without you
창가엔 비가 내린다
우리의 평범했던 오후가
이렇게 그리울 줄 몰랐어
조금 식어버린
My coffee without you
사랑은 거창한 순간보다
이런 작은 기억이었나 봐
네가 컵을 돌리던 손끝
창밖을 보며 짓던 표정
내 커피 한 모금 훔쳐 마시고
웃으며 미안하다던 너
그 모든 평범한 날들이
이제야 특별했다는 걸 알아
그래도 오늘은
울지 않을게
Coffee without you
여전히 조금은 쓰지만
이젠 그 맛마저 천천히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
Coffee without you
비가 그치고 빛이 번진다
너와 함께했던 계절까지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이젠 웃으며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Coffee without you
오늘은 조금 덜 쓰다
[Outro]
빈 잔을 테이블에 두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엔 비가 그쳐가고
젖은 거리에 가을빛
Coffee without you
I’ll be alright
다음번 이 자리에는
조금 더 웃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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