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남원의 달빛 아래
그댈 기다리네
옥빛 치마 끝자락에
그리움이 내려앉네
머무른 매화향기는
그대 숨결 닮아서
부질없는 이 마음
감히 숨기지 못하네
월매댁 등불 아래
그댈 그리워했네
기생집 웃음 사이로
내 맘만 식어가요
서찰 한 장 못 전하고
그댈 떠나보내던 날
관가의 찬 바람마저
그댈 부르던 듯했네
그댄 하늘에 머물고
나는 발끝에 서 있네
그대여, 듣고 있나요
이 마음에 부르네
하늘도 막지 못할 이 사랑
그댈 향해 피어나네
옥잠화 진 자리에
그대 발자취 남았네
꿈속이라도 단 한 번
그댈 안고 싶어요
사랑은 신분을 묻지 않지만
세상은 내 맘을 가두네
그대여, 듣고 있나요
이 마음에 부르네
눈물로 새긴 그대의 이름
내 생 끝까지 부르네
달빛이 흐르고
그대 향한 사랑도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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