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편의점 불빛만 아직 켜져 있어
택시는 안 잡고 그냥 걷기로 해
어깨 위 무게는 여기 안 들어와
이름도 안 물어, 그냥 들어가
신호등은 혼자 색깔만 바꾸고
건널 사람 없어도 계속 세고 있어
나도 그래 왔지, 아무도 안 볼 때
제일 정확하게 움직여 왔어
길은 비었고 바람은 차고
머리는 맑아지고 발은 가볍고
새벽 세 시, 새벽 세 시
아무도 없이 나 혼자서
이 도시가 다 내 거야
지금만큼은 다 내 거야
곧 해 뜨겠지, 버스가 다니고
사람들이 나오고 다 시작되겠지
그전까지만 조금만 더
이 조용한 걸 가지고 있을게
새벽 세 시, 새벽 세 시
아무도 없이 나 혼자서
이 도시가 다 내 거야
지금만큼은 다 내 거야
새벽 세 시, 새벽 세 시
아무도 없이 나 혼자서
이 도시가 다 내 거야
지금만큼은 다 내 거야
편의점 불빛도 이제 꺼지고
하늘이 조금 밝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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