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오늘도 똑같이
지나가려다가
표지판을 봤어
오른쪽 왼쪽
갈림길이었지
눈 앞에 있는 갈림길
지금도 고르라고 말해
하나 고민하고 또
골라야 해
가는 대로 골라
갈림길 하나를 지나쳐
그렇게 하나가 줄었어
갈림길 표지판
하나가 줄었어
지났어 갈림길
오늘도 하나를
골라서 넘겼어
눈 앞에 있는 갈림길
지금도 고르라고 말해
하나 고민하고 또
골라야 해
갈림길이 불필요한
나날을 보냈었어
주어진 하루가
고를 필요 없이
그저 즐겁게
보내면 됐어
골라야 하는지 몰랐지
시간이 지나가
어느덧 갈림길
표지판의 선택지가 늘어
누군가
이 길이라며
표지판을 가리켰고
나는 고개를 끄덕
그 길을 따라 갔어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어
또다시 나는
갈림길을 고민하고
멈춰 서 있어
전과는 다르게
갈림길의
표지판이 더
많아져 있었어
하지만 뭔가 달랐어
선택지, 갈림길
하나하나가
무게가 느껴져
눈 앞에 있는 갈림길
지금도 고르라고 말해
하나 고민하고 또
골라야 해
고를 수 있는 게
늘어날수록
내 어깨의 무게는
무거워져만 가고
하나를 고르면
나머지에
후회가 따라가
갈림길은 언제나
많이 있었어
얼마나 골랐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고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흘러만 가고
표지판 빛이
하나 둘
흐려져 갔어
갈림길 표지판
하나가 줄어
오늘도 하나를
지나서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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