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다시, 가을 - Magic
또다시 가을이 왔어
너를 닮은 바람과 함께
어느새 차가워진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걷다가
익숙한 거리 그 모퉁이에서
문득 네 모습이 떠올라
함께 걷던 이 길 위에는
우리의 계절이 남아 있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또 가을은 찾아왔구나
잊혀질 거라 믿었던
수많은 날들이 지나도
바람에 흩날리는 기억은
다시 너에게로 날 데려가
다시 가을이 오면
네가 더 그리워져
붉게 물든 저 노을처럼
내 마음도 너로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처럼
우리의 시간은 흩어졌지만
아직도 내 마음 한곳엔
네가 그 가을에 머물러 있어
우연히 들려오는 노래에
한참을 멈춰 서 있었어
네가 좋아하던 그 멜로디
여전히 선명하게 들려
함께 찍었던 사진 속에는
그때의 우리가 웃고 있는데
계절은 몇 번이나 바뀌어도
난 그날을 지나지 못해
잘 지내고 있는 거겠지
가끔은 날 떠올릴까
아무도 듣지 못할 말들을
찬 바람에 실어 보내
다시 가을이 오면
네가 더 보고 싶어
황금빛으로 물든 거리마다
너와의 추억이 내려와
흩날리는 낙엽처럼
다시 돌아갈 수 없다 해도
아직도 내 마음속에는
너와 걷던 그 가을이 있어
혹시 너도 이 계절에
우리의 기억을 떠올릴까
한 번쯤은 그리워할까
나처럼 하늘을 바라볼까
시간이 모든 걸 지운대도
지워지지 않는 한 사람
그게 너라는 걸
이제야 더 깊이 알아
다시 가을이 오면
나는 또 너를 기다려
수없이 계절이 지나가도
내 사랑은 그 자리에 있어
언젠가는 이 그리움도
바람 따라 흩어질까
하지만 오늘도 난 여전히
너를 사랑했던 가을에 살아
또다시 가을이 왔어
너 없는 가을이 왔어
참 많이 보고 싶다
나의 가을 같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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