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Verse 1]
토요일 늦은 한낮, “바다 갈래?”
대답도 없이 작은 가방을 메
구겨진 지도 한 장 주머니에
숨차게 웃으며 역으로 달려
창밖의 여름은 뒤로 흘러
이어폰 한쪽을 네게 건네
어디든 좋다며 노랠 부르면
푸른 바람이 먼저 우릴 불러
[Pre-Chorus]
짠 바람이 두 뺨을 스칠 때
낯익은 목소리 나를 부르네
돌아본 바닷길 네가 서 있네
교복 속 첫 마음 다시 뛰네
[Chorus]
여름이 우릴 부르면
파도 끝까지 달려가
말하지 못한 그 마음도 다
푸른 물결 위에 던져 놔
눈부신 너를 바라보면
열여덟 내가 돌아와
다시 만난 이 순간부터
우리 이야긴 시작이야
[Verse 2]
모래 위 나란히 두 발을 묻어
접어 둔 옛날을 하나씩 열어
체육관 뒤에서 웃던 우리
축제 뒤 운동장 걷던 우리
친구들은 벌써 알고 있었네
우리 둘을 보며 웃고 있었네
너도 그때 내가 좋았단 말
늦은 고백에 파도가 번져
[Pre-Chorus]
가까이 있던 어린 날들이
파도 소릴 따라 돌아오네
끝난 줄만 알던 계절 끝에
우리 두 이름이 남아 있네
[Chorus]
여름이 우릴 부르면
파도 끝까지 달려가
말하지 못한 그 마음도 다
푸른 물결 위에 던져 놔
눈부신 너를 바라보면
열여덟 내가 돌아와
다시 만난 이 순간부터
우리 이야긴 시작이야
[Bridge]
해 질 무렵 작은 기차역
붉은 노을 길게 번져 가
출발 안내 사이 멎은 우리
아무도 먼저 말 못 꺼내
“꼭 다시 만나” 손가락 걸어
웃어 보지만 눈물이 흘러
멀어지는 차창 너머 끝까지
서로의 이름을 다시 불러
[Final Chorus]
여름이 다시 부르면
우리 그 바다로 달려가
수많은 젊음의 순간을 다
푸른 마음속에 담아 놔
멀어지는 저 플랫폼 너머
끝까지 손을 흔들어 봐
오늘의 이별은 끝이 아냐
우리의 이야긴 시작이야
여름이 우릴 부르면
다시 너를 만날 테니까
오늘보다 더 빛날 우리
우리 이야긴 지금부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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