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나는 꽃 너는 빛
나는 꽃 너는 물
너에게 기대, 오늘도
내일을 꿈 꿔
언제 시들지 모르는
꽃, 하나가 있었어
힘이 빠져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
물이 없어, 땅이 말라
시들어 버리던 꽃 하나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그런지
앞은 점점 어두워져 갔어
메마른 땅에 가까워질수록
더, 깊게 어두워져 갔어
이제 끝이구나…
싶을 때, 떨어졌어
물방울 하나가
목 뒤로 떨어져
고개를 올리게 했어
천천히 고개를 올려 봤어
거기엔 너가 있었어
밝게 웃으며
날 바라보고 있었어
작은 손으로 물을 떠
내 위에 뿌려줬어
비어진 마음을 따라
너로 채워지고 있었어
며칠을, 매일, 똑같이
날 찾아와 적셔줬어
난 고개를 들게 되었고
널 바라볼 수 있게 됐어
이제서야 널 마주하려
난 꽃을 다시 피워
널 바라보기 위해
꽃을 다시 피워
나는 꽃 너는 빛
나는 꽃 너는 물
너에게 기대, 오늘은
널 올려다 봐
...
내가 본 너는
웃고 있지 않았어
무슨 일 있어?
어디 아픈 거 아니야?
말은 못하고
질문들만 흘러넘쳐
넌 다른 방향을 바라봤어
하지만 내게 물을 주고 있어
뿌리가 조금 엉켰는지
조금 불편한 기분이 들었어
괜찮아, 조금 지나면
다시 날 봐 줄 거야
엉킨 뿌리를 풀어가며
더 예쁘게 꽃을 피워
나는 꽃 너는 빛
나는 꽃 너는 물
너에게 기대, 오늘도
내일을 또 꿈 꿔
나는 꽃 너는 빛
나는 꽃 너는 물
너에게 기대, 오늘도
내일을 또 꿈 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