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아! 리랑!
아! 리랑!
나를! 떠나! 갔네!
아— 리랑
아— 리랑
나를 떠나 갔네
한 발
두 발
누가 처음 넘었는진 몰라
이름 없이
사진 없이
누군 사랑을 두고
누군 집을 두고
누군 돌아온단 말도 못 하고
넘어
또 넘어
고개를 넘었지
등에는 어제
눈에는 내일
빈손이어도
끝까지 쥔 게 있어
말
이름
노래
세 글자
아리랑
아! 리랑!
아! 리랑!
나를! 떠나! 갔네!
아— 리랑
아— 리랑
나를 떠나 갔네
한이 뭐냐고?
Don’t translate it.
Sorrow?
Nah.
그 한마디론
턱없이 모자라
It’s grief that learned to breathe.
A scar that learned to sing.
울음이 목까지 차도
아침이면 신발을 신어
무너진 자리
먼지를 털어
내 이름 석 자
다시 걸어
Not because it didn’t hurt.
Because it did.
아팠으니까
노래했고
울었으니까
걸어갔어
길이 있으면 걷고
길이 없으면 냈어
산이 막으면 넘고
밤이 막으면 버텼어
ARIRANG.
That’s the sound
of a people walking through pain
without becoming pain.
아— 리랑
아— 리랑
나를 떠나 갔네
아이를 업은 등
굳은 두 손
마지막 인사도
삼킨 목소리
누군 국경
누군 바다
누군 떠났고
끝내 못 왔지
근데
노래는 왔어
입에서 입
숨에서 숨
Mother to daughter
Father to son
Voice to voice
Hill after hill
종이엔 없어도
가슴엔 있었고
배운 적 없어도
아—
하면
리랑.
고개는 바뀌었지
공항 Gate
새로운 Name
열네 시간
또 다른 Day
서울에서 New York
Manila, Tokyo
Atlanta
새로운 말
새로운 거리
새로운 집
낯선 천장
근데 새벽 두 시
나도 모르게
아—
리—
랑.
그 세 글자가
집이 돼.
No passport.
No border.
No translation needed.
If you’ve ever left someone,
lost somewhere
you once called home,
kept walking
with something broken inside—
you already know this song.
You just didn’t know
its name.
ARIRANG.
아! 리랑!
아! 리랑!
나를! 떠나! 갔네!
아— 리랑
아— 리랑
나를 떠나 갔네
떠난 건 많았지
사람
사랑
집
젊음
어떤 날은
나라까지
그래도 봐
말은 남았어
이름도 남았어
노래도 남았어
우리가 남았어.
They buried the sound.
We became the echo.
They closed the road.
We became the road.
한 번
두 번
백 번
무릎은 꺾여도
발은 앞으로
백 번 울었다면
백한 번 걸어.
그게 한.
그게 혼.
그게 우리.
그게
아리랑.
아!
리랑!
아!
리랑!
나를!
떠나!
갔네!
근데 봐.
우린
아직
여기 있네.
Yesterday in our blood.
Tomorrow in our eyes.
또 고개가 온다고?
Let it come.
우린 이미
수없이 넘어봤으니까.
넘어.
또 넘어.
아픈 채로 넘어.
울면서도 넘어.
이름을 들고 넘어.
노래를 들고 넘어.
그리고
다음 세대한테 넘겨.
아—
리—
랑.
This is not
the sound of where we stopped.
This is the sound
of us
still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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